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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mus

B컷들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사진이 됐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 못난 photographer(?) 의 부족함으로 조금 더 멋스러워진(??) 사랑스런 나의 B. 컷들 그래도 내 맘속에선 A. 컷임! 우하하 !! 광(光)량만 충분하다면 천하무적이 되는 toy camera, Eximus kodak gold 200흑백 변환 더보기
BAYSIDE 76 BAYSIDE 76 해변에 놀러왔을 때 쉴 수 있는 작은 오두막 부러웠다 그 여유들 광(光)량만 충분하다면 천하무적이 되는 toy camera, Eximus kodak gold 200 더보기
또 비가 올건가 봅니다 또 비가 올건가 봐요 멜버른의 날씨는 변덕스러웠어요 햇살이 눈부시게 반짝거리다가도 금세 저렇게 구름이 끼고 소낙비가 내렸죠 그래서 멜버른 사람들은 우산을 좀체 들고다니지 않는댔어요 소나기가 오면 잠시 어디 들어가 따뜻한 커피 한 잔 하고 비를 구경하다 보면 또 어느새 거짓말같이 해가 고개를 내밀테니까 좋았어요 하루에도 몇번이고 그렇게 사이좋은 비와 햇살을 볼 수 있어서 저 날도 우산을 쓰지 않고 모자를 쓰며 사진을 찍었었는데 다시 가면 모자도 쓰지 않고 내리는 비를 흠뻑 맞을거에요 광(光)량만 충분하다면 천하무적이 되는 toy camera, Eximus kodak gold 200흑백변환 더보기
차가움의 기억 그 날, 호주의 바닷물에 가 닿던 맨 살의 감촉 차갑지만 결코 냉(冷)하진 않던 호주의 바닷가는 한국의 바닷물과는 다른 감촉이었던걸까? 아니면 그 시절의 내 감정이 한국에서와는 달랐던 걸까? 어쨌거나 나에게 바다는 늘 특별하다 부모님도 함께 해줄 수 없었던 나의 가장 어린 시절의 우울조차 이 녀석들은 함께 했기 때문에... 그게 어떤 바다든, 어디에 있는 바다든 그건 중요한게 아니다 광(光)량만 충분하다면 천하무적이 되는 toy camera, EXIMUS kodak gold 200흑백변환 더보기
이국(異國) 햇살 강한 플레어 그 속의 이국(異國) 광량만 풍부하다면 천하무적이 되는 toy camera EXIMUS kodak gold 200흑백 변환 더보기
긴목이와 네모 이야기 긴목이는 갸냘픈 목선과 팔 다리를 가진 어여쁜 아이입니다 덩치가 커다랗고 머리 위에 마치 유니콘처럼 예쁘게 뿔이 뻗은 네모를 사랑하지요 네모 역시 자기 뿔만큼이나 길고 곧은 목선이 아름다운 긴목이를 사랑하구요 긴목이는 밤이 되면 얼굴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요 네모는 그 빛나는 얼굴이 참 좋았어요 네모의 뿔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가끔 세상을 뿌옇게 만들어도 긴목이의 반짝반짝 빛나는 얼굴은 네모 주위를 반짝반짝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주었으니까요 네모의 세상이 언제부턴가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다고 네모는 느꼈답니다 네모만 긴목이를 사랑한 것은 아니었어요 긴목이는 네모의 주위에 항상 퍼져있는 뿌연 연기가 매혹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사람들은 네모의 연기를 보고 콜록콜록 기침도 하고 화를 내기도 했지만 긴목이는 네.. 더보기
풀죽은 가로등 풀죽은 가로등 사실은 가로등과 그 뒤에 있는 '네모'의 이야기 진상은 며칠 후에 얘기해줄게요 찍을 때도 재미있었던 각도인데 찍어놓고 보니 각도의, 내 사진에 이런말 붙이기 뭐하지만, '승리'다 eximus kodak gold 200 더보기
self portrait 찍는 나 찍히는 나 self portrait Eximus kodak gold 200흑백 변환 더보기
Dump 버림받다, 남겨지다 그리고 나 Eximus kodak gold 200 더보기
자유 먼저 간 많은 사람들은 왼쪽으로 갔다 우리는 그들이 남긴 자욱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 시컴한 자욱들 허나 오른쪽으로 움직이기는 왠지 불안한 우리 왼쪽으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오른쪽으로 가볼 수도 있다 심지어 저기 보이는, 저 벤치에 앉아 쉴 수도 있다 단정하지도, 얽매이지도 마라 선택할 수 있다는건 당신의 자유, 당신의 행복이다 eximu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