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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동 커피체리

세월을 센다 1865 년 그라인더 사이로 풍겨나오는 고소한 커피 향기같은 프렌치프레스를 누를때 가라앉는 진한 앙금같은 주전자 속 물의 뜨거움같은 코르크 마개의 쌓인 갯수만큼 많은 세월들 얼마나 많은 기쁨, 한숨, 눈물이 담겨있을까 저, 그라인더, 프레스, 주전자와 코르크 구석구석엔 그렇게 나도 세월을 센다 AE-1 흑백 변환 더보기
[Hand Drip class 4th] 고(苦-괴로울 고, 呱-울 고)노 드립 벌써 4번째 수업을 받았네요 수업의 반이 지나갔는데... 고난의 드립 같으니 ㅋㅋ 뭐 지금은 이도저도 아무것도 잘 안되지만 앞으로 계속적으로 저의 note를 완성해가며 연습을 많이많이 하는게 중요할거라 생각합니다 이 날 수업은 칼리타 / 하리오 / 고노를 모두 경험하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하리오를 뺀 칼리타를 2번, 그리고 나머지 2-3번 정도는 고노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제목에 써놓았지요? 제목처럼... 그래요 고노의 '고' 자는 아무래도 '괴로울 고' 혹은 '울 고' 인것 같습니다 야, 왜 한문풀이를 해~ 그거 그냥 일본어아니냐? 라고 하신다면 예... 그렇지요..... 맞습니다 -_- 아리가또- 뭐, 어쨌든... ㅋ 고노 얘기는 조금 있다가 하도록 하고 자, 오늘 수업 들어가봅니다 ! 이날 무슨원두를 내.. 더보기
[Hand Drip Class 3rd] 커피계의 아니무스와 아니마, 칼리타 vs 하리오 드디어 세번째 수업 시간입니다 언제나 설레지만 특히 이번시간은 처음 배웠던 '칼리타'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 '하리오' 드립을 배우는 날이라 그 설레임이 더했었죠 새로운건 항상 즐겁지만 어김없이 들려오는 마음의 소리 '아직 칼리타의 '칼'자도 모르건만 하리오의 '하'를 배우는구만. 으허허허허허허;;;;' 자, 그럼 오늘 드립수업 시작! 이 날의 원두는 콜롬비아 / 엘살바도르 / 케냐AA 위의 칼리타 드립퍼와 여과지를 잘 봐주세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특별히 제가 배운 둘의 차이를 간단히 비교해볼테니까요 :) 칼리타는 가장 대중적인 드립법이라고 해요. 선생님 말씀으론 누구나 좋아하는 커피를 모르는 사람도 좋아할 수 있는 그런 커피를 내릴 수 있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또한 제 입안을 땅-! 하고 때리는.. 더보기
[Hand drip class 1st] 제가 핸드드립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때는 커피맛도 모르고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듯한 맛도 향도 없는 커피를 마실때가 있었습니다 그냥 먹기는 너무 맛이 없고 써서 우유를 타서 마시는 라떼를 즐겼지요 원래 그런 맛인 줄 알았어요 마치 쏘주나 담배를 처음 배울때 느끼는 기분처럼 커피라는 녀석이 쓰고 먹기가 곤욕스러운건 다 '아픈만큼 성장' 하는 '어른되기의 원칙'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마시면서 '난 이렇게 쓴것도 먹을 줄 알아' '그리고 가끔은 인생이 더 쓰기에, 이게 더 단 순간이 있지. 음하하' 라는 여유를 부려보기도 했고요 커피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된건 불과 몇년 전이었어요 지금은 점하나가 붙어 남이 된(?) 애인께서 데리고 간 핸드드립 커피집에서 너무나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보게 됐고 그때부터는 프레스기계로 내린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