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from C a m e r a O b s c u r a/P & S 2014.11.30 23:57









그는 하리오를 두 구 

척 하고 꺼내 놓고는 

밀폐용기에서 갓 볶은 신선한 콩을 꺼낸다






그라인더의 굉음이 들리면 

어느새 까페 전체에 고소한 냄새가 퍼진다

난 커피맛보다 그 냄새가 그리워 로스팅 까페에 갈 때가 있다






애인을 어루만지듯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곱게 내려앉은 원두에 물을 준다

 




얼마나 지났을까





머핀처럼 부풀며

원두는 그의 손짓에 반응하고 





바럼접- 

흰 잔을 비웠을 때 남는 

검은 물의 잔상을 좋아한다

가끔 그 잔상(像)이 웃는상(相)일 때가 있다








fuji natura s

흑백 변환













'C a m e r a O b s c u r a > P & S' 카테고리의 다른 글

forsaken  (0) 2015.01.25
  (0) 2015.01.19
쿵했쪄  (0) 2015.01.16
신체  (0) 2015.01.15
다른 세계  (0) 2015.01.14
coffee  (0) 2014.11.30
  (0) 2014.11.17
연날리기  (0) 2014.11.17
아이  (0) 2014.11.17
맬번의 바다  (0) 2013.11.06
MIND THE GAP  (0) 2013.11.06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