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답답하고 우울해지면 어딘가 쳐박히곤 했지
아무도 못찾게 도망가버리곤 했지
어릴때는
그게 늘 통영의 앞바다였는데
이젠 내 앞에 바다 따윈 없다
빡빡한 도시 빌딩숲과
갑갑한 성냥갑 같은 공간들 뿐
그래도 숨어들어야 했다
아침에 책과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
책은 다 읽고
카메라는 몇 컷 깨작깨작 누르다 나왔었다
저게 올해 초인데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뭐가 문제일까
무기력하고 낭비스러운
내 청년기 최대의 슬럼프
natura s
흑백 전환
agfa vista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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