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 a h i e r - d e - P l a i s i r/천 재 들

굉장히. 굉장히 매력있다. 투개월.




엥간해서는 여자 보컬 잘 인정 안하는 편이다
(왜 여자한테만 이렇게 짠 것이냨ㅋㅋㅋ)

특히 찍어낸듯 획일적인 요즘 보컬톤들
노래 아무리 잘불러도 별로 감흥이 없어


근데 슈퍼스타 k  뉴욕예선에 나온
열여덟의 김예림, 도대윤
 
'투개월' 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이 어린 듀오


우연히 얘네를 봤는데 반해버렸다
한순간에 팬이 돼 버렸다


너무 매력있어... 둘다 음색이 너무나...



처음 모습을 드러낸
뉴욕예선
 
만난지 2개월밖에 안됐다는 귀엽고도 어색한 요 커플이
예선에서 수줍수줍- 북흐북흐- 하며 보여준 실력이라기엔

영상의 노래부르는 모습은
어디 흠잡을 데도 나무랄 데도 없이
이거, 너무 처음부터 대단하지 않은가

나른하면서도 담담한 저 톤
ㅠ_ㅠ 애기들이 어쩜 저럴까 우쮸쮸쮸쮸-

심지어 떨지도 않는것같다 
게다 열여덟밖에 안됐으니
ㅠㅠ 타고난 실력에 무궁한 가능성까지 갖춘셈...


이들이 부른 두 곡은

자미로콰이 <virtual insanity>
tete <romencito>

둘다 원곡으로도 들어봤는데
심지어 이 시점에서
원곡이 더 심심하고 어색하게 들리더라고

그냥 처음부터 이 친구들 곡인것처럼
그렇게 소화해 버린거지..

괴물같이


윤종신씨는 이 친구한테 꽃힌듯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목소리라는건 장재인스러워서일까?
개인적으로 이 시기의 장재인보다
능력도 발전가능성도 훨씬 출중한것 같다


두번째는
'버스커 버스커'라는 밴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미션곡
샤이니의 <줄리엣>



아......
샤이니의 <줄리엣>이 우째 저리 바뀌노..
맘에 드는 편곡 :)

도대윤의 기타는 물론이고 둘의 보컬 밸런스도 너무너무 좋고
이 듀오는 정말 흠잡을구석이 없구랴
(버스커 버스커도 잘한것 같은데 ㅠ_ㅠ 상대를 잘못 만났다)


그리고 바로 오늘 방송됐던 신지수와의 라이벌 미션곡
동방신기의 <The way U are>

여기서 결정적으로 김예림이란 친구한테 반한건
노래가 아닌 눈빛 !

같이 화음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신지수는
결정적인 고음 삑사리에 반복적인 음이탈까지 내는 상황이었고 

같은팀인 도대윤은
본인부분을 아예 못부르는 실수까지 했는데

보컬을 이끌어나가는 김예림은
긴장은 커녕

어떻게 저런 의연하고 안정적이다 못해 몰입적인 눈빛으로
실수한 도대윤한테
그와중에 괜찮다는 위로까지 보내면서

노래까지 저지경(?)으로 잘부를 수가 있는거지???

 

눈에 보이는 가장 큰 실수는 고음 삑사리였고
실수가 그것만이었으면
신지수는 아마 투개월과 함께 붙었을지도 모르겠다

워낙 기대주였고 보컬톤도 매력있는편이니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김예림과의 화음에서 계속 음이탈이 일어나서

사실 그녀 탈락의 결정적 이유는
한번의 큰 실수였다기보다 반복되는 음이탈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반복되는건 더이상 실수라고 볼 수 없으니까

들으면서 오히려 그런 음이탈로 받아치는 화음에서
굉장히 안정적으로 자기음을 내는 김예림을 보며 놀랐다
 
'우와.. 어떻게 저렇게 자기음을 잘 찾아가지' 싶었는데

(왜 듀엣이나 중창 합창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대가 잘 받춰주지 못하면 내 음도 헷갈리고 불안해지잖아)

아마 심사위원들에게도 그게 더욱 돋보이고
신지수와 대비되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오히려 신지수의 음이탈 때문에
같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러지 않고 안정적이었던
김예림의 실력이나 정신력이 더욱 돋보일 수 있었다는것이지

아니나 다를까 평을 하면서 역시 심사위원들이 화음언급을 하는구나
나같은 아마추어도 그게 들리는데 전문가니까 ㄷㄷㄷ

라이벌인 신지수는 실력은 있었으나
노래부르는 순간
이미 정신적으로는 진거나 마찬가지였다
그게 고스란히 실력으로 나와버렸고 말이다

어떻게 된게 말야

투개월이 부르면 
마치 처음부터 자기들 노래였던것 처럼
전부 원곡보다 다 좋아지는거냐고


정말 기대된다 이 친구들 !!
 
그 악랄한(?) 이승철이
엄지까지 번쩍! 치켜들었을 정도니
말 다했지 뭐 ㅋㅋ

나도 이승철처럼 엄지 번쩍이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