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요리에 관심이 많아졌다. 

5개월 여의 독립이 처절하게 실패한 이유를 꼽자면 첫째가 먹거리의 부실이요, 둘째가 공간의 불안정성- 이었다고 판단하는 바 

공간의 불안정성- 이야 내 손을 떠난 일이었다 해도 먹거리의 부실은 곧 부모와 함께 살며 미처 대비해두지 못한 나의 게으름 탓이었으니

요리는 운동같은거더라. 딱히 어려운건 아니지만 과정이 익숙해지지 않으면 옳은 자세를 검색해보고 실천해보는 데까지 가기도 전에 귀찮아서 포기해버리는 것처럼...

요리도 해보아 익숙해지지 않으면 레시피 검색을 하기도 전에 귀찮아져버리는 것 같다

말하자면 난이도가 아니라 익숙치 않음이 문제다. 

레시피를 검색할 시간을 과감히 줄이려고 하나 둘씩 손에 익히고 있는데- 래봤자 시작은 파슷하-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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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굿- 

첫 시도엔 월계수 잎을 미처 못넣었지만 파슬리 가루를 뿌리는 걸로 아쉬움을 달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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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었지만 솔직히 너무 훌륭한 나머지, 완면-

다음엔 알리오 올리오-!!!!!!

라기엔 양파 버섯 월계수잎 파슬리가 들어간 오일 파슷하- 도 도전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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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비주얼에 

맛까지!!!!!

머야 이거- 쉽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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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가 생긴 후 한번 더 해본 토마토 크림 파슷하-



사실 저번주 황태 해장국은 처참히 실패했다. 그리고 콩나물 국과 시금치무침- 꽈리고추 멸치볶음을 배워뜸- 

ㅇㅅㅇ 요리의 장점은 한번 실패하면 다음번엔 눈에 띄게 실패를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인듯. 뭐가 문제인지 눈에 너무 잘 보이니.

이렇게 몇달 지나면 왠만한 생존 요리는 조금 습득할 수 있지 않을까- 

:) 성공적 독립을 위해 go for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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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다시 잡고. 영어도 다시 시작하고-

열심히 컨택할 랩실도 더 알아보고-

또 과외 수업들, 렛슨들도 충실히 하고-

눈이 많이 오지만 운동도 다시 시작해야겠다. 

런닝머신이든, 수영이든.


그래야 

이 지독한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테다. 

이 지독한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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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 아닌데.
시간을 정하는 것도 뭔가를 시작하는 것도 이제 내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주저하고 머뭇거리고 다음으로 미루고.

수영을 하겠다고 결심한지 두어 달 만에 오늘 드디어 kbs 88체육관에 들렀다. 그렇게 무기력한데도 수영장의 역동적인 소리들. 물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뛴다. 역시 나는 참 물을 좋아하는가 보다. 바닷가에서 컸으니 어쩌면 그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간택한 선생님을 잠시 스친것 같은데 역시. 좋아. 아주 좋아. ㅋㅋㅋㅋㅋㅋ

당장 내일부턴데. 일어날 수 있으려나.
걱정이 앞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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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4.03.15 19: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연히 들렸는데 사진들이 넘 이뻐요 ㅋㅋㅋ
    근데 kbs 스포츠월드 다니시나봐요? 저두 방금 거기 수영갔다왔는데 반가워요 ㅋㅋㅋㅋㅋ






벌써 4번째 수업을 받았네요

수업의 반이 지나갔는데... 고난의 드립 같으니 ㅋㅋ

뭐 지금은 이도저도 아무것도 잘 안되지만

앞으로 계속적으로 저의 note를 완성해가며

연습을 많이많이 하는게 중요할거라 생각합니다 



이 날 수업은 칼리타 / 하리오 / 고노를 모두 경험하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하리오를 뺀 칼리타를 2번, 그리고 나머지 2-3번 정도는 고노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제목에 써놓았지요? 제목처럼...

그래요

고노의 '고' 자는 아무래도 '괴로울 고' 혹은 '울 고' 인것 같습니다

야, 왜 한문풀이를 해~ 그거 그냥 일본어아니냐? 라고 하신다면 

예... 그렇지요..... 맞습니다  

-_- 아리가또-



뭐, 어쨌든... ㅋ 고노 얘기는 조금 있다가 하도록 하고

자, 오늘 수업 들어가봅니다 !

이날 무슨원두를 내렸는지 기억도 잘 안나요

과테말라 하나 정도만. 기억이 납니다



 


이 날 저는 중화동에 2시가 조금 안되어 도착했구요

4시 수업을 기다리며 공부를 좀 했습니다

한 켠에서는 수업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구요

2시 수업때 선생님이 내리신 하리오 드립커피 한잔을 대접받았습니다

으하하- 공짜커피닷 !!!







예쁜 잔에 담긴 달콤 상큼한 커피

마시며 즐거웠지요

그러나 이때는 몰랐답니다

이 커피 한잔이 그 날 고노를 내리는 내 손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 -_- ;




4시 수강생 중 한명이 '하리오' 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이날 재미있는 하리오를 내리고 싶었는데 말이죠

슨생님은 저에게 칼리타 여과지만 2장을 배급해주셨습니다 
 
ㅠㅛ ㅠ 슨생님 미워요


자, 내릴준비 되었나요?

are you ready ?





그럼 드리퍼에 원두를 담아야지요!

이때 풍기는 향긋한 원두내음은 정말이지 기분좋습니다






그리고 추출시작!

아니, 하리오 드립인데 저, 칼리타스러운 물줄기는 ?!!!!

하고 잠시 생각했으나 자세히 보니 뜸과정이네요

:) 칼리타와 하리오의 뜸과정은 같다고 선생님이 가르쳐주셨지 말입니다



아참, 수강생분들 중에는 칼리타 드립퍼에 하리오드립법으로

또는 하리오 드립퍼에 칼리타드립법으로 내리시는 '특허스러운' 분들도 계신데

그 맛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소문?

:) 선생님 말씀대로 커피엔 정도가 없으니까 우리 곁길로도 막 가볼까요?

ㅋㅋ 그러다가 나머지공부를 하는 수도 있습니다 :)



사진에 보이는 손은

'잘 내리게 생겨가지고'

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신 (응?)

4시 수강생 분 중 한명이십니다 히히







보기 좋게 뜸이 들어가는 원두

뽀골뽀골- 이산화탄소 거품을 잘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가 너무 많아도 커피가 쓰게 내려질 수 있다고 해요 :)

하리오였습니다






자, 이제 고노의 차례

기대하시라

드디어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 고노를 소개합니다 !!


언뜻 보기엔 하리오와 굉장히 흡사한 모양이에요

하지만 회오리모양의 rib (갈빗대) 가 없네요

그래서 하리오보다 공기와 접촉하는 면이 별로 없게 된다고 합니다

(이거 맞나;;; 그 반대였나?....  잘 기억이;;)




자, 고노 드립퍼를 자세히 볼까요?

오오- rib이 굉장히 정직하네요...

칼리타보다 더 정직해 !!!

그리고 굉장히 심플한 모습이지요


칼리타가 우직한 머슴이라면

하리오는 18세기 우아한 자태의 마담

그리고 고노는 중절모 쓴 모던보이네요 :)

모던 모던한 저 자태




자, 그럼 이제

우리를 쌩고생시켰던 고노의 드립법을 볼께요

고노의 드립법은 다른 드립법에 비해 굉장히 다양한 편이래요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점드립' 법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그 '점드립'에 도전합니다 !!!


주전자를 약간 안쪽으로 기울여 잡아요

오랜시간 주전자를 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근육의 긴장도도 낮추기 위해서

주전자는 최대한 편안- 하게 (는 개뿔- 손떨려 죽습니닼 ㅠㅅ ㅠ )





잔뜩 수구린(?) 모습의

4시 청일점 수강생입니닷

사진만 봐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똑-똑-똑-똑-

하는 식으로 원두를 물방울의 점으로 적시는 느낌을 주면서

'선생님이 그만하라고 할때까지' ← 요게 뽀인트 !!

계에에에속 내립니다 !




바로 이렇게 말이죠 -


-_- 으아니이- 저의 민망한 목소리는 잊어주세요

저 때 마침 칼리타 뜸을 한번 들어가고 나서 요 촬영을 했거든요-

그래그래, 얼른 찍고 가서 넌 칼리타를 내려야지 ~

선생님의 경쾌한 "하낫~뚤~셋~뚤~하나~" 도 들립니다

ㅋㅋㅋㅋ




고노의 맛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핸드드립을 배우면서 느끼는건

결코 진한농도와 '쓴맛' 은 밀접한 관련이 없다는 것이에요

전에는 '진하니까 쓰지' , '진하면 쓴게 당연해'

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농도를 진하게 내려도 생각보다 결코 쓰지 않은 맛,

아니 아예 쓰지 않은 맛도 많이 봅니다

꼬소- 하거나 묵직- 한 바디감 때론 단맛이나 초컬릿맛이 나기도 해요

고노 역시도  드립법부터 맛까지 거의 탕약을 달여 내리는 수준의 찐한 농도였지만

결코 그 맛이 쓰거나 먹기 거북하지는 않더라구요

아, 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에스프레소를 먹을 수 있는지 느끼는 순간이랄까?


하지만 -_- 고노는 너무.

음... 너무 ... 고노는 나로 하여금

'인간탕약기'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줘요-

수업시작 전 마신 커피 한잔의 여파로

안그래도 수전증인 제 손은 더욱 떨리고 말았습니다만

그래도 맛은 꽤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

칼리타에 꽤 익숙해졌을 즈음- 고노 드립퍼도 꼭 장만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하리오는 생긴게 이쁘니까 장만하고? ㅋㅋ)





이날, 이 물통엔 고노와 칼리타가 마구 섞여 담겼지만

집에 오자마자 시원하게 냉장고에 보관해놓고 아침에 학원에 싸들고 다니고 있어요

유리병에 한가득 담아갔더니 친구들이 왜 참기름을 싸왔냐고 하더군요

-_- ; 이것들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직접 내린 커피다!

라고 외쳐주며 허세끼있게 벌컥벌컥 들이켜주자

친구들은 눈을 빛내며

제 참기름통(?)의 향도 킁킁- 맡아보고

마셔도 보고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오래된 원두로 대량으로 내린 비싼 커피' 가 아닌
(아 수식어가 정말 최악이네ㅋㅋㅋ)

 자기가 직접 내린 경제적이면서도 신선한 커피를 먹을 수 있는 날이

곧 올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 고난의 고노를 배웠던 네번째 드립수업 여기서 끄읏-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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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oolbob.tistory.com BlogIcon 둘러앉은밥상 2011.10.12 21: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들렸다 갑니다 ^^; 한민성~ 이에요

    • Favicon of http://la-pluie.tistory.com BlogIcon Michael Jo 2011.10.19 16: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우앗!!! @-@ 안녕하세요 ㅎㅎ
      여기까지 행차해주시구 ^-^
      제가 요즘 공부하느라 정신없는지라
      제 홈피인데도 막 버려두고 있네염
      ^^ 자주 들러주세여~~




드디어 세번째 수업 시간입니다
언제나 설레지만 특히 이번시간은 처음 배웠던 '칼리타'를 벗어나(?)
새로운 세계, '하리오' 드립을 배우는 날이라 그 설레임이 더했었죠
새로운건 항상 즐겁지만 어김없이 들려오는 마음의 소리
'아직 칼리타의 '칼'자도 모르건만 하리오의 '하'를 배우는구만. 으허허허허허허;;;;'



자, 그럼 오늘 드립수업 시작!
이 날의 원두는
콜롬비아 / 엘살바도르 / 케냐AA




위의 칼리타 드립퍼와 여과지를 잘 봐주세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특별히
제가 배운 둘의 차이를 간단히 비교해볼테니까요 :)



칼리타는 가장 대중적인 드립법이라고 해요.
선생님 말씀으론 누구나 좋아하는
커피를 모르는 사람도 좋아할 수 있는
그런 커피를 내릴 수 있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또한 제 입안을 땅-! 하고 때리는
조금은 진하고 자극적인(?) 칼리타드립이 끌려요

칼리타의
끼워넣은 여과지의 모양을 보면
아래를 가로로 싹둑 자른 원뿔모양이네요
즉, 아래로 좁아지는 바닥의 모양이 긴 일자모양을 띄게 됩니다
그러니까 위에서 보면

잘 보이시죠? 좁아지는 바닥의
가로로 긴~ 일자로 된 모양



원두를 담은 모습은 이렇게 타원형으로 만들어져요 :) 



서버에 장착, 칼리타드립의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케케케


자 그럼 이제 하리오를 보실텐데...
사실 하리오 드립퍼의 자태를 보고 홀딱 반했어요
굉장히 우아- 하고 잘 빠졌더라구요
(잠깐, '우아하다' 랑 '잘빠졌다'가 어울리는 어휘 맞는거지?)
둘이 같이 있으니 칼리타의 외모(?)가 확- 죽는것이...
미안. 칼리타.
외모가 다가 아닌걸 알아. 그래서 난 니가 더 끌려.
아 잠깐.... 눙물좀 닦고.. ㅠㅛ ㅠ

쨔쟌~ 하리오 드립퍼를 소개합니다
뭐가 다른지 아시겠어요?
일단 전체적인 모양부터 다르네요!
아래가 일자로 싹둑잘린게 아니라 온전한 원뿔이에요 :)
굉장히 예쁘게 생겼죠?
거기다가 저 회오리모양의 빗살
칼리타의 쭉쭉- 뻗은 투박한 빗살과는 대비되죠


조금 아래 각도에서 보신 하리오 드립퍼예요
아아.... 아름답지 않습니까?
칼리타보다 키도 훌쩍 크구요 :)
(칼리타. 여러번 말하지만 난 니가 더 좋아)



하리오 드립퍼를 좀더 자세히보시면
일자로 좁혀진 긴 직사각형에
자그마한 구멍이 세개 나 있는 칼리타 드립퍼와 달리
물이 빠지는 구멍이 굉장히 크고 온전한 원모양입니다
십원짜리 동전같은 모양요!!


원두를 담으면 타원이 아닌, 온전한 원모양이 됩니다

심리학 전공자로서 좀 관계없는 잡담을 하자면
칼리타와 하리오를 보니 마치 커피계의 아니무스와 아니마 같더군요 :)

아니무스와 아니마는
'칼 융' 이 주장한 이분법적인 심리학 개념이예요
융은 '집단 무의식' 이나 '원형' 이라는 개념을 창조해낸걸로
이미 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심리학자이고
프로이트가 가장 아끼는 제자이기도 했죠

여성 정신에 존재하면서 나타나는 남성적 측면
아니무스
남성 정신에 존재하면서 나타나는 여성적 측면
아니마
라고 하는데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인간의 공통적인 특성을
'남성적'이다 혹은 '여성적'이다 라고 미리 규정지어놓고
 여성 안에도 남성적 특징이 존재하고
 남성 안에도 여성적 특징이 존재한다고 말하는게 저는 맘에 들지 않아서
썩 좋아하지는 않는 개념이긴 한데

칼리타와 하리오가 꼭 아니무스와 아니마같은 면이 있어요
둘다 공통의 자원(원두)을 가지고있지만
쓰고 있는 탈(드립퍼)에 따라
한쪽은 진하고 자극적으로 특징지어지고(아니무스)
한쪽은 부드럽게 특징지어지죠 (아니마)
하지만 둘이 품은 원두는 사실
진하거나 부드러울 수 있는 능력을 모두 지닌것은 아닐지요
(쓰고보니 뭔가 억지스럽다?)

이제 더 머리아프기 전에 그만하고 다시 본론으로-

하리오 드립은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성질급하신 분의 정신수양법으로
널리 애용되어도 좋을듯한
아주 침착-한 드립방법이더라구요

그러니까 칼리타드립은 
빠른 속도의 물줄기에 굵기는 두껍고 과감한 데 비해
하리오는 느린 속도의 물줄기에 가늘고 신중-하고 침착한 드립방법인거죠

음......
왜, 서예나 동양화가 정신수양에 좋다고 하잖아요?
전 그게 뭐가 정신수양에 좋다는건지 잘 몰랐거든요
사군자(매,난,국,죽)을 잠깐 배울 기회가 있어서
기본적인 '난' 만 배워놓았는데요
마음이 흔들리면 난을 이루는 선이 흔들리게 그려지더라구요

내 마음의 흔들림이 선의 흔들림으로
보이지 않는 마음이 '난'이라는 대체물을 통해 눈으로 보이니까
의식적으로 그 선을 바로잡으려 노력하게 되고
그 선을 바로잡으려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바로잡히더군요
 
-_- 하..... 동양화는 단지 그림을 배우는게 아니라
사상과 수양과 마음을 배우는거더라구요
마음 못잡으시는분들 강 to the 추
(오늘 왜이리 산만하냐)

쨌든, 하리오 드립
이것 역시 그런 분들의 마음 수양에는 제격!!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왼쪽 분 하리오
오른쪽 분 칼리타 드립으로
같은 원두를 다른 드립법으로 내려보고
맛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칼리타가 화악- 퍼지는 향과 당당하고 진한 맛이라면
하리오는 통- 하고 코끝을 치고는
새침한 소녀처럼 향이 후다닥- 숨어버리더라구요?
굉장히 부드럽고 순했어요



그냥 드립법만 달랐을 뿐인데
오! 놀라워라~ 핸드 드립의 세계
다음시간에 배울 '고노'도 기대가 되네요 :)



+덧 : 귀여운 모카포트 친구들 :D

수업중에 오신 손님께서 카푸치노를 주문하시는 바람에
요, 귀여운 모카폿 친구들이 내리는 에쏘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모카포트를 배우는 시간도 있겠지요?

얘들아, 그때까진 잠시만 안녕
난 뾰루퉁한 칼리타녀석의 기분을 좀 풀어줘야겠어 :)

오늘 드립수업 여기서 끗!!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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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오랜 숙원(?) 이었던

'집사님이 되자'

음, 교회 집사님이 아니고요,

한 고양이의 시중을 드는 어엿한 집사님이 되는게

저의 오랜 숙원 사업(?) 이었답니다 



그리하여

집사가 되고 싶은 비루하고 철없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자는 

꽤 오랜 시간 부모님을 설득하고 

꽤 오랜 시간 고양이에 대해 공부를 하고
(이론과 실전은 하늘과 땅 차이라 이건 대부분 아무 소용도 없겠지만)

꽤 오랜 시간 '특별한 묘연'을 찾아 헤맵니다



그.리.고.

2011년 8월 우연한 기회에 운.명.적.으.로. 

어떤 녀석과 조우하게 됩니다


"헐! 난 지금 숨어있는데...... 집사는 내가 보이냐능 ..."






"흠. 그렇다면..."
"안녕? 당신이 내 집사이길 자처하는 자인가?"








"흠... 나쁜 집사 아닌거지? 나 고생 안시킬거지? "








 "만약 나를 모심에 있어 한치의 부족함이라도 있게 된다면
난 집사를 이렇게 응징할 수도 있어 !!"






이러한,

녀석의 근거없는 당당함과 도전적인 눈빛

그리고 결정적인 저 '콧물점'에 반해

'아, 이 여자구나' (가 아니고)

'아, 이 냥이구나. 이게 묘연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입양을 추진하고 임시 보호를 하시는 분과 컨택을 하고

바로 데려올 수 없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집사가 채갈까 그게 두려워

시험이 끝날때까지만 맡아달라는 부탁을 하기에 이릅니다






녀석은 하루가 다르게 커갔는데

수험생 신분때문에 얼른 데려오지 못하는게 못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더 많은 아깽이 시절을 같이 보내고 싶은데 말이죠







어릴때는 이 녀석 여아답지 않게 대장부같더니만

조금 크니까(래봤자 3개월-->4개월)

이런 새초롬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대장부인줄은 알았지만 미묘인줄은 ㅠㅅ ㅠ







제법 장난도 치고 커가는데

저 끈을 같이 잡아당겨주지 못하는 집사마음이 미어지더군요








원래 녀석의 처음 이름은 '밍키'였고

제가 처음에 생각해둔 이름은 '콧물' 이라는 뜻의 불어 'roupie(루피-원래발음은 호삐- 정도? ㅋㅋ)' 였습니다

그리고 외국이름은 너무 정감이 없다고 생각해

좀 재밌는 이름을 지어줄까- 생각할 즈음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서 알게된 nuodre 님의 사모님께서 적당한 이름을 지어주시게 됩니다

'또롱이-' ( full name : 또로롱 )

저 또롱또롱한 눈을 봐도 그렇고

또로롱~ 물방울 굴러가는 소리 같기도 하고...

콧물점의 매력을 강조하고 싶었던 제 마음도 잘 반영하는

아주 맘에 드는 이름이었지요 :)

작명이유를 여쭸더니

그냥 이 아이가 사진속에서 '또로롱~' 이라고 말했다는군요 ^^

(그래서 full name 이 또로롱입니다 ㅋ)







또롱이의 발은 유난히 큽니다

여아답지 않은 대장부의 기운이 서려있습니다 :)

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네가 집사를 닮는게냐~~" ㅎㅎㅎ







"그만찍어- 이사람아- "

제가 임보해주시는 분께 '또롱이'라고 불러주십사 부탁드리면서

또롱이 사진을 그때그때 부탁드렸습니다

:) 마다않고 잊을만하면 자주자주 보내주신 임보자님께 무한 감사 ㅠ_ ㅠ







꼭 유화같은 이 아이...

이제 내일이면 정말 이 아이를 만나러 갑니다 :)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 미안하고

또 나를 마음에 들어할지 설렙니다


또롱아- 언니가 부족하지만 좋은 집사가 될께-

언니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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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M 2011.09.17 01: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서방......아 이 귀요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Favicon of http://norangjoa.tistory.com BlogIcon 언제나노랑_ 2011.10.02 17: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지금 또롱이랑 같이 살고 계신거에요..?^^* 꺄아






드디어 두번째 드립 수업시간이 되었습니다

주전자로 물줄기 연습도 했고, 주중에 많이는 아니지만 몇번 연습도 했기에

조금은 더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중화동 커피체리를 찾았습니다



사실은 주중에 집에서 드립 연습 고고싱

원두는 잘 적신것 같은데 말이죠





근데 이게 웬 탕약맛

ㅠ ㅛ ㅠ 쓰디쓴 인생의 맛을 봐야했었죠...





어쨌거나  이번주 두번째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칼리타 드립으로 역시 3가지 원두를 내려보았습니다

: 콜롬비아/코스타리카/엘 살바도르


코스타리카는 제가 주중드립으로 실패한 원두죠

다시한번 내려보자며 코스타리카가 선택되었습니다

(역시나 모두들 예상하셨겠지만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내려주신 코스타리카는

'오홋? 니가, 내가 주중에 내린 그 넘이 맞느뇨!?' 싶은 맛을 내주었...습니다..... otz....)





일단 적당굵기로 간, 때깔 고운 원두를 여과지에 넣고 탁탁 수평을 맞추고요 :)

끓는물로 예열시킨 서버 위에 장착하는 것은 첫 시간에 배운 그대로구요 !  





그리고 신중하게 주전자를 잡습니다.

이 순간이 가장 떨리는 순간인 것 같아요

분명 신중하자고- 신중하자고- 마음을 먹는데도

늘 원두 위를 그리는 물줄기 그림은 삐뚤 빼뚤입니다

어째 ㅠㅛ ㅠ 점점더 삐뚤 빼뚤해지는 것 같을까요

물줄기 연습도 많이 했는데 ㅠㅠ

 

나중에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그냥 맨 땅에 물을 부으며 하는 물줄기 연습은

 

종이건반으로 피아노 연습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_ - 이런!!


드립의 길은 멀고 험합니다. 흐흑





그리고 맛을 보는 시간이 어김없이 찾아오죠 -

이 날 내린 저의 커피는 대부분 향이 없고 매끈한 바디감도 없는 텁텁한 맛이며 

심지어 탄닌맛도 강하게 느껴진다는 선생님의 혹평을 들어야 했는데요

선생님께 문자할거예요 "미워요~" 라고

>_< 켁




원두 클로즈업 !

매우 매우 때깔이 곱습니다 :)



그리고

이 날의 특별 메뉴!!

아니 특별 선물!!


바로바로 요것 !




선생님께서 직접 아이스로 예가체프 드립을 선보이시려고

준비하고 계십니당 ! 빠밤 !!

추석선물이라며 더운데 가면서 먹으라고 손수 내려주셨지요

오홍홍홍홍





때깔 고운 예가체프 원두가

초코 머핀처럼 잔뜩 부풀었습니다

신선한 원두의 상징 !

바로 이 머핀 모양의 부풀어 오름 :)





자, 드디어 추출 중이신 선생님

선생님의 물줄기를 보며

나는 왜 저렇게 고르지 못할까 자학할 즈음

하늘에서 이런 음성이 들려옵니다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느니~~"


-_- 아, 맞다






때깔 보세요, 때깔

전 사실 예가체프를 둬 번쯤 먹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너무 쓰고 불쾌한 시큼한 맛이 나서

뭐 이런 원두가 다 있어? 하곤 다시는 먹지 않았는데요

이 날 예가체프를 먹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응? 예가체프가 이렇게 상큼하고 상쾌한 원두였어??






네, 이 날 선생님이 내려주신 예가체프는

한여름 무더위가 싹 가실 정도로 ( 아, 지금이 한여름은 아니지만)

풍부한 과일향이 나는

굉.장.히. 상큼한 맛이었습니다

:D





+덧


중화동 커피체리의 신선한 원두들 :)
 
코스타리카 / 과테말라 / 엘살바도르 / 케냐AA / 콜롬비아 / 탄자니아 /

(만델린이 안보이네요, 있는데)

와- 저거 다 내꺼했음 좋겠다 ㅋㅋ





마치 실험기구처럼 생긴 쌔끈한 얘네들은  

사이폰이랑 더치기구예요

커리큘럼에 있으니 곧 한번씩은 경험해 볼 기구들이겠죠? 히힛 :P  

그때 더 자세히 블로깅하겠으니 기대해주세욤~



저도 :) 기대기대하며 오늘 드립수업 블로깅은 끗-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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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17 22: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la-pluie.tistory.com BlogIcon Michael Jo 2011.09.19 01: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캬캬- 반가워요.
      원래 2시타임이신데 명동가셔야해서 10시타임오신 그분!! 맞죠? ㅎㅎ
      저도 2시타임 한번 들르고싶은데 ㅠ_ㅠ 기회가 될지.
      기회되면 꼭! 다시 봬요
      저도 이제 다음주부터 주중반(화목 4시)으로 옮길거같아요.

      키키- 블로그까지 행차해주셔서 무한감사해요 :)






한때는 커피맛도 모르고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듯한 맛도 향도 없는 커피를 마실때가 있었습니다

그냥 먹기는 너무 맛이 없고 써서 우유를 타서 마시는 라떼를 즐겼지요

원래 그런 맛인 줄 알았어요

마치 쏘주나 담배를 처음 배울때 느끼는 기분처럼

커피라는 녀석이 쓰고 먹기가 곤욕스러운건

다 '아픈만큼 성장' 하는 '어른되기의 원칙'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마시면서

'난 이렇게 쓴것도 먹을 줄 알아'

'그리고 가끔은 인생이 더 쓰기에, 이게 더 단 순간이 있지. 음하하' 

라는 여유를 부려보기도 했고요



커피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된건 불과 몇년 전이었어요

지금은 점하나가 붙어 남이 된(?) 애인께서 데리고 간 핸드드립 커피집에서

너무나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보게 됐고

그때부터는 프레스기계로 내린 아메리카노를 먹더라도 '맛있는 아메리카노' 를 찾아 먹게 됐습니다

자연히 대형 체인 커피가게로는 발걸음이 뜸해졌구요

조그맣고 외진 곳에 있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가게를 찾아다녔습니다

커피.

정말 맛있더군요



그런데 어느순간 그런 제게 더 욕심이 생긴거죠

커피값은 너무 비싸고 하루에 두 세잔은 먹고싶은거예요

추출과정과 도구들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은 더더욱 나를 그 세계로 이끌었고

그리고...... 그래요 더 솔직해지자면

핸드드립이나 프레스기구를 사용하며 온몸으로 느끼는 '쩌는 허세감' 또한 매력적이었다구요 ㅋㅋ



처음에는 그저 아메리카노에 만족해야겠다고 생각해 프레스기구를 찾다가

돈이라는 장벽에 부딪치고 좌절했죠- (원래 도전도 좌절도 빠르고 급합니다)

그러다가 핸드드립기구는 보다 싼 가격에 갖출수 있고 배울 수도 있다는 걸 알고

핸드드립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전 가난한 고시생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돈이 핸드드립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디지털'같이 크고 육중한 프레스기계보다

'아날로그'같이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핸드드립기구가 더 예뻤달까요?

불편해도 아날로그가 더 다정하고 좋은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

결국 여러곳의 커리큘럼과 수강비(?)을 비교해보다가 이곳. 중화동에 있는 커피체리를 알게됐습니다



커리큘럼이 튼실하고 수강비 없이

원두값만 지불하면 핸드드립 교육을 제공한다는 이곳을 알고나서 얼마나 뛸듯 기뻤는지!!

집에서 1시간이 넘는 거리였지만 서슴없이 수강신청을 했지요 !!


짜쟌~ 이곳이 바로 추출 수업이 이루어지는... 말하자면 책상! 인거죠 후훗

첫날은 간단히 커피에 대한 이론과 동영상을 한두편 보고, 첫 추출 :)

칼리오 드립으로 3가지 원두를 추출해보았습니다

첫번째 원두 : 케냐AA / 엘 살바도르 / 만델린


필터를 접는 법부터
접어서 드리퍼에 끼워넣는 법,
그리고 원두를 그 안에 넣는 법까지.

사진은 필터와 원두를 껴안은 드리퍼를 서버에 장착 후의 모습

아아-
언제나 첫수업은 설레고 떨리죠 :) 이 느낌을 사랑합니다




교육은 선생님 지도하에 제가 추출해보고
저와 선생님이 함께 마셔보며 평가합니다

드립시의 자세
내려진 커피의 농도와
맛의 느낌까지 차례차례 평가하고 공감하는 시간

매우 재밌고 설레는 시간들이죠



케냐 AA를 제일 좋아한다고 했더니 요녀석을 제일 먼저내려보자고 하시더군요 

먼저 내려서 다 마신후의 사진이네요

제가 내렸지만 꽤 맛이 괜찮았어요!!!
(겨우 2번 수업받았지만 점점 맛이 안좋아진다는게 함정 ㅋㅋㅋㅋ)




첫 수업이 끝나고 저는 집에서도 연습하고 싶어서

칼리타 세트로

포트랑 필터랑 드리퍼를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아참. 사진에 보이는 모카포트는

역시 위에 언급한, 점하나 붙어 남이 된 그 분 께서 사주신 포트인데

커리큘럼에 모카포트를 배우는 시간도 있어서 과감히 꺼내보았습니다

전 쿨한 녀자니까요 (음?)



아, 신선한 원두 100g 도 잊지 않았어요 !

제가 드립을 배우는 이유중에는 아버지께 내려드리고 싶어서- 라는 아주 효녀스런 이유도 있는데요

아버지가 커피를 좋아하시고 또 신선한 원두로 내린 커피는 건강에도 아주 좋기때문에

시집을 갈때까진 제가 맛있게 내려드리고 싶은 바람이...있습...니다......콜록콜록...


여튼 그래서 주중에 아버지를 모시고 첫 시도를 하였어요.

제 첫 핸드드립에 대한 아버지의 평가는 :

"왜이리 쓰냐" 였지요

-_- 젠장

여러 이유를 검토해본 결과 그라인딩의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저희집에 있는 정체 불명의 그라인더는

단계가 없이 버튼을 누르는 시간만큼 갈리는 전천후 믹서기였고......

저는 아주 정성스럽게, 곱게 갈린 커피 가루로 드립을 내렸던겁니다



쨌든 주중에 몇번의 연습을 더 시도했으나 다 실패하는 뼈아픈 경험을 해야했지요

어디, 첫술에 배부릅니까?

저의 커피에 중독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겠다는 각오로

열공, 또 열공하여 기필코 저의 드립을 완성해내야겠다는 의지가 더더욱 불타오르더군요




첫 수업 이후 꼼꼼히 수업내용을 필기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

저의 기억력 휘발성이란, 벤젠 저리가라로 강하기 때문에

다 날아가버리기 전에 저렇게 기록해두고 싶었어요

뭐든 공부하는 기분으로 배우는게 옳은걸까? 늘 고민은 되지만

내가 잘하는게 이거니까...


핸드드립 노트를 따로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나중에 좀 잘 내릴 수 있게 된 이후에는 저만의 드립비법도 막 메모하고 말이지요 :)



:) 첫 수업은 이렇게 마무리 됐습니다.

앞으로 드립수업을 받고 난 이후엔 이렇게 하루하루 정리해 블로깅을 할까 합니다

총 8번의 수업이 있을테니까 8번의 블로깅이 되겠지요?

잘 배워서 꼭 핸드드립 고수가 되어보겠숴염 ~

여러분도 기대해보세요~


또 아남?

내가 언젠가 우리집에 놀러온 여러분께 세상에서 가장 맛난 커피를 시전(?)하게 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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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 D-86

from Moi/일 상 기 록 2011.06.04 02:10









벌써 6월. 이제 3달도 남지 않았다

불안하고 떨리고 급하고

모든 수험자들의 공통점이긴 하겠지만서도

그땐 의미있는줄 알았던, 그러나 돌아보면 쓸데없고 무의미한 짓들로

소중한 시간들을 잔뜩 흘려보내버린 후라

아마 더욱 마음급한게 아닌가 싶다

인생이 그렇지 뭐...

그러니 지금이 더욱 소중한 것 아니겠어-

(혹시 나만 그래? ㅋㅋㅋ)


가끔 블로그 업뎃좀 하라는 분들이 계신데

아놔! 난 지금 가끔 업뎃을 하는게 더 신기한 수험생 신분이라고요-



기왕 참은거 몇달 더 참아봐요-

이 불안하고 미친것 같은 생활도 늘 끝이 있으니까요


힘드네요

이곳에 어쩌다 들르시는 분들께

절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의 힘이 크다는 것을 아니까요

나는 부족하고 악랄하고 때론 추한 짓도 많이 하지만

그 분은 그래도 내가 돌아오길 늘 기다리셨고

늘 나를 옳은길로 인도하셨으니 

그분께 도움을 좀 구해봐요, 이 불쌍한 중생좀 구원해달라고

ㅋㅋㅋ

:)

P.S. 그림은 양서류의 발생과정
ㅡ_ ㅡ그거 알아? 
난 면역학보다 발생학이 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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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orangjoa.tistory.com BlogIcon 언제나노랑_ 2011.09.06 16: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러니까 이게 뭐;;;;;



아래의 녹음 파일은 모든 학생들이 복습을 위해 녹음하는 '평범한' 수업시간의 녹음파일이다 
보통 수업시간에 다루는 내용의 양이 방대해 100% 내용을 소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나중에 복습단계에서 이 파일을 틀어놓고
수업시간에 놓쳤던 내용들을 노트에 덧입히게 된다 
자 그럼 녹음파일을 들어볼까?  

 

얘네가 얘를 만들구 얘네가 이쪽 세포를 만드는데
걔네가 얘네를 만들었다는 뜻이에요 
왜냐!!! 
얘네가 얘네를 만들때 얘네가 얘가 된 다음에 얘가 된 다음에 
얘가 얘를 만들 수도 있구 이쪽을 만들수도 있다는 뜻인겁니다!
그래서 얘가 이렇게를 형성, 이렇게를 형성할 수두 있구, 이렇게를 형성할 수도 있다!
그러면 세포는 결국 얘에서 얘가 나오구 얘네가 얘네가 되구
얘네는 요렇게 생기구 걔네에서 일루 가거나 일루가거나!

..............ㅡㅛ ㅡ 오 지쟈쓰................. 이러면 복습을 어떻게 하라는거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초지종>

생물학 시간

수업이 시작되면 학생들은 일제히 선생님의 목소리를 mp3 player나 녹음기로 녹음한다

(선생님이 권장하시는 바) 

왜냐면 난이도를 고려하지 않은, 너무 방대한 양을 한번에 전달해서이기도 하고 

그 양 뿐 아니라 곳곳에 삽입되는 예술에 가까운 삽화 + 모식도 + 그래프를 온갖 색연필로 작업(?)하다보면

아무리 이해력의 도사라 한들 수업시간에 한것을 100% 그 자리에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동시 다발적 자극(시각,청각,촉각?)에 동시에 노출되는 그 어마어마한 양의 수업에서

거의 모든 학생들이 그자리에서 수업을 100% 소화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일단 수업후 복습시간이 오면 

선생님의 녹음을 사람에 따라 1.5-2배속으로 다시 들어가며 

놓쳤던 부분을 노트에 다시 덧 입히는 작업을 하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목소리가 저모냥이다. 내가 개인 사적 정보 보호를 위해 부러, 목소리 변조를 한게 아니라능 ㅋ) 


그런데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분자 생물학에 들어오면서 그림수업(?)이 많다보니

그림을 짚어가면서 수업하는지라 녹음이 저딴 식으로 되어버린다 -_- 

이건 뭐 선생님 자신이 듣더라도 뭘 설명하는건지 못알아들을 기세 ㅋㅋ 


나오는거라곤, '얘네, 걔네' 라는 인칭 대명사(?) 와 세포라는 단어밖에 없지만

이 설명은 놀랍게도 TE 점핑시 발현되는 LacZ를 보고 세포의 생성순서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한 것.....otz


그래서 우린 사실 녹음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업시간 내내 초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최대한 이해까지 해볼려고 온갖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혹시나 녹음만 믿고 넋놓고 있다가 저런 녹음을 만나면 그 부분의 이론은 날라간 셈이 되기 때문에

젠장- 지금 이해못하면 끝이야! 

ㅋ 다들 이런생각으로 필기도 하고, 그림도 예술에 가깝게 그리고, 수업내용까지 간파한다 


우리는... 
우리는...
우리는 히어로 들이다 ... 
어흑.






p.s

요건 써비쓰!! 
 
최강 동안 유전자를 가지고 계신,
우리 생물학 선생님의 Helicase 설명
유치원생 다루듯 쉽게- 친절한 선우씨 ㅋㅋ

쌤- 복습동영상도 하나 제작해주세요
 ㅠㅅ ㅠ 녹음들으며 복습하기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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