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ost 중 하나인 part of your world


바라고 꿈꾼다는 것의 순수함 

설령 그것이 사람들의 머리로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꿈이라 할지라도

설령 그것이 삶을 불행하게 한다 해도


그 욕망이 가진 순수함까지 부정할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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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라는 것들은 늘 이루어진 적 없고
우리는 그냥 우리가 속한 세상에서 살게 될 뿐이죠
욕망은 아무도 모르게 안으로 꼭꼭 숨기며
혹은 마치 언제 있기라도 했냐는 듯 차차 잊어가며

우리는
서로의 환상 속에만 존재하는 유령이지요
그렇게 보이지 않게 꼭꼭 숨어있다
희미한 흔적만이 남을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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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란산 2012.09.09 22: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블로그에 좋은 노래와 포스트가 많네요^^
    자주 애용할게요 ㅎㅎ





개인적으로 동률옹 노래 중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JUMP 를 이 친구들이 COVER 한게 있네요


이 노래가 갓 나왔을 땐 정말 마음에 들어서

많이 부르고 다녔어요

노랫말처럼 종종 재미없고 시큰둥해질 때면

살아있는 나를 느끼고 싶을 때면

어김없이 다시 이 노래를 불렀구요

나를 깨우고 싶다는, 나를 찾고 싶다는 가사가 너무 좋았거든요

공감할 수 있어서 외치고 싶어서


그러고 보면 심리학을 전공한 것도 그렇고

저는 참 

나 자신, self, 내 존재

에 대해 늘 궁금해 했고 들여다보고 싶어했고 관심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구요 :)

나를 거역하고 살 수 없어요 

그러고 싶지 않구요

그만큼 나를 사랑합니다



그나저나 역시 피아노 전공이라 그런지 

다운양 피아노 참 맛깔나게 치네요

나도 저렇게 씐나게 피아노 쳐 본지가 언젠지... (까 마 득)

동률옹 분발하세요 ㅋ

어린 것들이 마구 치고 올라온닼


재즈 느낌도 살짝 나고

전 이 친구들 버전도 아주아주 맘에 드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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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orangjoa.tistory.com BlogIcon 언제나노랑_ 2012.02.05 02: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이 팀 뭐지....?! 노래 참 잘하네요! 우와. 좋다. 눈을 떼지 못하고 가만히 멍하니 보고 있었어요.
    근데 저 마이크 탐나..ㅋㅋ






인디밴드 J Rabbit 입니다 귀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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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abbit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귀여운 인디밴드

사실 예전에 드럼 일일 객원을 부탁드릴지도 모른다며

절 협박(?)하시던 '꿈의 팝송' 님께서 합주회때 했으면 하신 곡을

 "작은별통신 팀원들" 에게 보내신다는 것이 

저에게도 '실수로' 보내신 것인데

그렇게 듣게 된 노래가  J Rabbit 의 '힘든가요' 라는 곡이었죠


오늘 우연찮게 J Rabbit의 곡들을 듣다가

우연히 이 곡을 듣는데

씐나게 잘 듣다가

힘을 내보는 거야
다시 너로 돌아가 이렇게
희망의 노랠 불러 새롭게
널 기다리는 세상을 기대해봐 다시 달려가 보는 거야

부분에서 "힘이 안나아~~~~안난다고오~~~~~" 하면서

눈물이 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

역시 저의 감성이란 큭

법적으로는(?) 어른이 된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아직 제 속에는 위로받고 싶은 아이가 있나봅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요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함께 듣고싶어

블로깅을 쉬기 전 마지막 곡으로

이 곡과 이 다음 포스팅인 Jump

요렇게 J Rabbit의 곡을 두 곡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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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생활에 회의를 느끼며 돌연 프랑스로 가버린 정재형

유학의 끝무렵 내놓은 완성도높은 앨범 For Jacqueline

음, 얼마나 완성도가 높냐 하면

수록곡들의 퀄리티 자체도 굉장히 좋지만

일단, 앨범에 참여한 세션과 인맥(?) 자체가 후덜덜. 하달까요




아오키 타카마사(AOKI takamasa) - 프로그래밍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와 함께 작업하는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롤러코스터의 기타리스트 이상순 - 기타세션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Juno - 세션
영국에서 활동중인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Kayip - 세션
-위의 둘은 윤상의 일렉트로닉 유니트 모텟(mo;tet)의 멤버

천재적 연주자 정재일 - 세션

윤상, 김동률, 이적, 엄정화, 롤러코스터의 조원선
-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도움
(이 모두를 '도우미' 셑트로 묶을 수 있다니 ㅡㅁ ㅡ ;;;)

모델 장윤주,가수 정인 - 듀엣곡 피처링

김동률의 친동생
(프랑스에서 디자인전공 ) - 사진촬영 / 자켓 디자인





이 정도면 가히 음악의 신 다운 인맥...

음악의 신,  정재형의 아름다운 일렉트로닉 앨범 For Jacqueline

거기에 수록된 유명한 곡 

아니 사실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곡  

running 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아주 많이, 여러 벌전으로


1. 뮤직비디오 + 앨범ver.

사실 정재형님이 라이브로 running을 부르는 것만 주로 들으신 분들은
 
레코딩 ver. 을 들으면 좀 심심-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해도 제가 running을 처음 들은건 이 레코딩ver.이고 

꼼꼼하면서도 예민한 멜로디와 일렉트로닉냄새가 물씬 나는 ver. 이라 참 좋아해요 >_<

(거봐, 니가 아무리 거부해도 넌 사실 일렉트로닉을 좋아한다니까) 

그리고 드립다 내달리기만 하는 두주인공이 담긴 Fantasy한 분위기의 MV.  

이해합니다. 러닝..... 이니까요 ㅡ ㅅ ㅡ ;;;







2. 조원선님과 함께 하는 듀엣 ver.

저는 사실 이 ver.을 가장 좋아합니다만

(다 보기 싫으신 분은 이것만 보세염, 아니... 워리어스 벌전까진 봐야...)

뭐랄까- 노래의 분위기와 의미를 가장 충실하게 담고있는 ver. 이랄까요?

듀엣이 되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죠

숨가뿐 고백의 마음이 잘 드러납니다

>-< 원선님이랑 재형님의 흘끗흘끗 바라보는 눈빛마저 설레는






3.  앞서 포스팅한,
점잖은 신사st. 변태를 지향하는 안테나뮤직 워리어스ver.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안테나 뮤직 워리어스라니까요? 

guitar 1 - 신재평 (페퍼톤스)
bass - 이장원 (페퍼톤스)
guitar 2 - 루시드폴 (조윤석)
키보드 - 정재형
세컨 키보드 - 박새별
세컨 키보드 - 유희열 (토이)

웅장함과 위압감마저 느껴집니.... (저리가!! 이 매력 변태들!!!! >_ < ... )







덧 +

아래 영상은 세션이 다르고, 키보드가 아닌 피아노를 쓴,

피아니스트로서의 정재형의 몰입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는 영상이죠

템포는 무지 빨라졌넼 ㅋㅋ






4.  클래시컬 인스트러먼츠와 함께ver. 

역시 피아니스트 정재형을 볼 수 있지요.

근데 드럼.... ㅡㅅ ㅡ .... 야!!!!!!!!!!  누가 그렇게 박자 달리래

다들 급, 힘겨워 하자낰ㅋㅋ

너는 '탐'만 두들기면 되지만 다른 사람들은...어?

어엌ㅋㅋㅋㅋㅋㅋㅋ 드럼, 너 땜에

막판에 세션들 활이랑 정재형님 손꾸락에 목소리까정 다 날라간닼ㅋㅋㅋㅋㅋㅋ
 




- 끗 - 
 
부디 재미있으셨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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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놀방매냐 2012.01.17 09: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지금 이 노래에 빠졌는데, 장르별로 잘 보고 잘 듣고 갑니다.^_^





워리어스가 뭐냐 유치하게

하면서도 사실은

오오오오오- 하며 보게 되는

식모로라도 들어가고 싶은

바로 그, 말이 필요없는

안테나 뮤직 워리어스 입니다

토이(유희열)
정재형
루시드 폴
페퍼톤스(guitar-신재평 bass-이장원)
박새별

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부 고학력자라는 특징이 있지요 (뭐?)

유희열님 서울대 작곡과

폴님 서울대 화공과
로잔연방공과대학대학원 생명공학 박사

정재형님 한양대 작곡과
& ECO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 (파리 고등 사범 음악원) 석사
-영화음악 고등 디플롬, 작곡 고등 디플롬 Perfectionnement

페퍼톤스님 KAIST 전산과

그리고 박새별님 연세대 심리학 석사

ㅡㅅ ㅡ .....

느이들 증말......



그럼 뭐햌ㅋㅋㅋㅋㅋ 

이 사람들 뭐얔ㅋㅋㅋ조낸 유치해ㅋㅋㅋㅋ


그러니까, 이들의 컨셉은 대략

신사적인 변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사야
 근데 변태다

>ㅁ< 뭐야아아-!!!! 음~청 멋있어 !!!!!!


들으신 첫 곡은 정재형의 running

워리어스 중에도 내가 젤 아끼는 뮤지션입니다아- 

정재형의 찌질함이 좋아,
프랑스에서 공부해서 더 좋아(응?),
하여튼 좋아 ㅋㅋㅋ 

제 베프중 하나의 학교선배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부럽다 내친구, 장하다 내친구,(뭐?)

한양대 작곡과
공연예술 석사 ㅂㅈㅁ



여름날

역시 내가 좋아하는 곡

저 찌질한 목소리들
 저 찌질한 행동들

하앍 하앍
느무 조아 저런거




마지막은

매우 환타지틱한 가사의

ready and get, set, go

입니다

원래는 페퍼톤스의 또다른 여자객원보컬이 부른 노래인데 박새별이 보컬했군요

맑고 고운 목소리, 박새별. 연대 심리학과라..

-_- 흠

나도 음악하고 시퍼 나도 심리학과야 나도 음악할래

(멘붕멘붕멘붕...의식의 흐름기법)


지금까지

솔직히 가사도 가사지만,

연주하는 저이들이 더 환타지한 ㅋㅋㅋㅋ

무적의 세션, 안테나뮤직 워리어스였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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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두 거장 perlman 과 zukerman 의 듀엣

앉아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가 펄만이며

4세 때 소아마비를 앓아 평생 다리를 못쓰게 되었으나

바이올린에 대한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신체적 불편함이 막지는 못했다 

서있는 비올라 연주자는 주커만

이 두 거장은 모두 이스라엘 태생이며 텔아비브 음악원에서 함께 수학한 친구이다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음색차이를 또렷이 알 수 있는 곡


난 역시 영원히 비올라의 fan 이다

저 자그마한 악기에서 뿜어져나오는

우울한 중후함은

견딜수가 없이 좋다 



숨겨진 뒷 이야기를 더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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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섭 2013.03.27 10: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짝짝짝










가사는 요기를 클릭





언젠가 디어 클라우드를 포스팅하면서

보석같은 밴드라고 했습니다

닦을 수록 빛나는 보석처럼

들을 수록 참 맛깔나는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 노래들도 그렇고, 밴드의 색깔도 그렇습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곡은 웬만하면 다 마음에 드는데

가끔 의미없이 좋아하던 곡들에도 의미가 생기지요

이 노래가 그렇습니다



레코딩된 깔끔한 영상이나 화려한 공연 영상을 포스팅하면

더 좋겠지 싶으면서도

그런 영상들을 놓아두고

굳이 이, 약간은 투박하고 덜 다듬어진 듯한

'벨로주(veloso)' 공연 영상을 포스팅하는 데는

몇가지 개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이 곳이 그리워서구요

합정역에 위치한 벨로주(veloso) 라는 까페인데 

매 주 주말 저렴한 가격(free drink포함 2만원가량)에

좋은 인디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어요 

종종 들르곤 했고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둘째,

영상 속의 잠잠한 슬픔과 나즈막한 체념이 

노래와 참 잘 어울린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뭐 이 노래를 부를때 늘 그렇기는 하겠지만  

작고, 소박한 무대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보컬 나인씨의 아픈 표정까지

모든게 완벽하고 마음에 들어요


특히 나인씨가, 

마이크를 떼고 나지막히 읖조리는 듯한
 
마지막 부분이 가장 좋구요 

그 때 희미하게 떠오르는 그녀의 미소도 공감이 됩니다

아픔이 극에 달할 때는 저렇게 희미한 미소가 나오거든요

사실 이 부분의 가사가 이 노래의 핵심이기도 하구요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아닌가^^;


:)

쨌든, 보석같은 밴드의 보석같은 노래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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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이니까. 아마 제가 15살때인가봅니다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한국에 내한을 왔었어요

내 나이 열다섯

밖에서 뛰어놀기 바빴던 나이에 이런 공연을 알리 만무, 가서 봤을리는 더더욱 만무하고 

제가 이들의 공연을 처음 본 것은 2001년

96년 내한공연의 영상을 TV에서 방영했을때였었죠

눈처럼 흰 사제복에 나무색의 십자가목걸이를 한

새초롬하고도 신비로운 두 소년이 나와서

이 "CAT DUO" 를 부르는것을 보고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봤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 후 열심히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에 대해 알아보고 다녔더랬죠



관객들의 웃음조차 긴장을 풀어주진 못했는지
잔뜩 굳은 표정으로 눈치를 보며 소심하게 노래하는 금발의 귀여운 소년

시아신트 드 물랭(Hyacinthe de Moulins)(메조 소프라노)

꽃미남 외모에 관객들 반응을 즐기며 싱긋싱긋 여유있게 살인미소를 짓던 갈색머리 소년

레쥐 맹쥐(Regis Mengus)(소프라노)

당시 프랑스에서도 이 두소년은  "cat duo" 라는 곡으로 유명했는지

1998년 영화 L'or des anges (유럽 5개 소년합창단의 옴니버스식 다큐멘터리 영화)에 출연해

노래를 연습하는 장면이라든가

고양이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에서의 모습과 내한공연 당시의 모습 두개 다 준비했는데 

역시 라이브에 강한 '합창단' 소년들이라 그런지, 라이브를 훨씬 더 잘하네요 :)



자, 롯시니의 cat duo 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아마 집에 고양이를 모시고 계신 집사님들이시라면 더 반가운 노래가 될거라 생각해요 :)


96년 한국 내한공연 당시
-사람들이 배꼽 빠지게 웃는군요
ㅋㅋ 그 반응이 이상한듯 굳은 표정의 시아신트 드 물랭(금발소년)
 




1998년 영화 L'or des anges 출연모습
-금발머리 소년. 위의 공연에선 꽤 보수적인 외모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선 오히려 레쥐 맹쥐보다 나은 외모를 보여주네요 +ㅁ +
어쨌든 둘다 귀엽고 잘생긴 소년들 :)



그러고보니

이 친구들 저와 나이대가 비슷하겠네요.2-3살쯤 어리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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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정은 남자만의 전유물이라 했던가요
사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속설과 달리(근데 이 말 자체는 맞다고 생각돼요 ㅋㅋ)
여자들도 꽤 찐한 우정을 공유해요
사람은 다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거든요
(또 사기친다)

이 노래는 실제 막역한 사이인 세 사람이
서로를 위해 부른 노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전, 이 셋이 친구라는게 더 신기해요 ㅋㅋ)

그래서인지 노랫말이 참 좋습니다
진심이 담겨 있는것 같아서 이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참 위로가 되고 마음이 따뜻해져요

그래서 나중에 친구가 힘들어한다면요
그래서 제가 뭔가 위로의 노래를 불러줘야 한다면요
저는 친구를 위해 기꺼이 이 노래를 선택하겠어요!
(-_- 과연 위로가 될까?)

친구

어릴땐 이 '친구'라는 말의 의미가 꽤 단순했어요
그냥 오랜시간 나랑 같이 산, 들 뛰어다니면서 노는
마음이 맞는 아이라면 
그아이와 나는 기꺼이
'친구'라는 이름으로 서롤 규정했던 것 같아요 

머리가 크면서는
저한테 묻는 세상의 때 만큼
친구라고 여기는 사람의 머릿수가 줄어들더라구요

어쩌면 그건 상대가 나에 대해 진정성이 없었다기보다
그 반대의 경우였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세상에서 받는 상처만큼 나또한 세상을 경계하고 의심하는 사람으로 지내왔었을테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나 싶어요
우울하게 이런 고해성사를 하려는건 아니고- 흐흣

언젠가 그런 말을 들었어요
살면서 '진정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 삶을 살았다면 그 사람의 삶은 성공한 삶이라는
그만큼 진정성있는 관계를 맺기 힘든 세상이
바로 지금의 세상이라는걸 반증하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쨌든 그 말을 듣고 저도 한번 세어봤어요
정말 나를 위해 간이라도 빼어줄 수 있는 친구는 얼마나 되나
반대로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내 간이라도 빼줄 수 있는 친구가
나는 얼마나 되나

신기하게
생각보다 정말 별로 없더라구요

현재 스코아는 그래도 한 서너명? 쯤 되는것 같네요
저 성공한 삶인가요? ㅋㅋ

제가 지목한(?) 그 서너명의 마음은 잘 모르겠어요 
아마 그친구들의 list에
제 이름이 빠져있다면 저는 좀 서운할까요? ㅎㅎ
 
어쨌든 내 간이라도 빼줄 수 있는 친구가 
저는 그쯤 되는걸 보면
그래요, 저 아직까진 잘 살고 있나봐요 

앞으론 그런 친구들의 숫자를 좀 늘려가리라 다짐해보면서 포스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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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난히 디어 클라우드 노래가 많이 떠오르네
근데 이노래가 딱이다
오늘 풀어놓을 내 얘기에


일전에 노량진은 내게 특별한 공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특별함의 이유속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그러나 아는 사람은 아는
어떤 스토리 하나가 포함되어있다

아니, 그 스토리가 사실 그 특별함의 전부다

누군가 언젠가 쓸 소설에는
소재로 반드시 들어갈 수도 있을
특별하지만 또 진부한 그런 스토리

내 스무살의 기억


노량진에 다시 돌아오면서 사실 가장 궁금했던건 
10년전 머물렀던 그 공간의 구석구석이 아직 그대로인지와 
10년전 그 모든것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줬던 어떤 한 사람에 대한 것
그것 두개였다

10년 전 내게는
그 공간이 전부였고
그 시간이 전부였고
그 아픔이 전부였고
그리고
그 사람이 전부였다


늘 궁금했다
잘 살고 있는지 
아직 거기에 있는지
아직도 그렇게 신발을 찍찍 끌며 구부정하게 고갤 숙이고 걷는지
아직도 담배연기 사이로 쓸쓸한 미소를 짓는지

헌데 오늘 그 사람을 봤다
설마 일어날 리 없다 생각하며 잊어가던 일이
그렇게 영화처럼 일어났다

그대로였다
믿기지 않을정도로 모든것이
그 쓸쓸한 미소까지도


아. 근데 왜 그렇게 떨리는거냐
10년이나 지났는데 왜
이젠 좀 희석될 때도 되었는데 왜 
 
마치 10년 전 그 날 처럼
그 사람도 나도 변한 것 없이
10년전 바로 그 때 그 공간에 서있듯이 
그렇게 그 순간 모든게 그대로였다

움직일 수 없었다
입가에 눈빛에 잔잔한 웃음을 머금은 채로
그사람이 사라진 후에도 나는 한 동안 그렇게 거기에 서 있었다


지금이라도 저 문을 들어가 그사람을 보고 빙긋 웃으면
그 사람은 놀란 얼굴로 그렇게 묻겠지
참 오랜만이라고,
잘 지냈느냐고,
왜 그렇게 오질 않았느냐고,

사실 들어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가서 참 오랜만이라고, 잘 지냈느냐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웃으며 돌아선다
지금은 그럴테다
좀 더 성공한 모습으로 당신을 보고싶으니까
그리고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내 옆에 있어줬던 당신때문이었노라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으니까
그래서 조금이라도 초라한 지금 모습은 보여주기 싫다
 

오래 기다리게 하진 않을거다
한번쯤은 꼭 저 문을 열고 당신을 만나러 갈거다


그리고 그 날  아마 난
내 젊은날동안 가장특별했던 그 시간, 그 공간에 
10년만에 다시 서 있겠지
10년전처럼
그 사람과 그렇게 마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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